홍성 주민들의 삶의 터 홍성독서실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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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도서관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아파트 베란다에서, 혹은 집앞이나 마당의 작은 텃밭에서 작물들을 재배하는 모습들 심심치 않게 보실수 있죠?? 또한 지금은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반 도서관에선 책을 모아두고 일반인들이 책을 대여할 수 있듯, 씨앗 도서관엔선 씨앗을 모아두어 일반인들이 빌릴 수 있습니다. 씨앗을 책처럼 대출받아 재배한 후, 수확한 씨앗을 기간 및 수량에 독립적으로 자율적으로 반납하는 씨앗 대출 가능한 곳 인거죠. 한달에 총 3종까지 제공되며, 씨앗 반납은 의무사항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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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셋 엄마와 마흔셋 아들의 들뜬 버킷리스트

일흔셋 엄마와 마흔셋 아들의 들뜬 버킷리스트

충청남도 홍성의 호젓한 마을입니다. 소와 누렁이라고 쓴 안전모를 쓰고 운동하러 집을 시작하는 두 인원은 아들 김영래 씨43와 어머님 최숙열 씨73입니다. 밭일을 하든, 나들이를 나가든 언제나 짝꿍처럼 부착되어 다니는 두 사람입니다. 냉이밭을 갈아놓고 차를 달려 카트를 타고 오는가 하면, 비가 와서 밭일을 못할 땐 도서관으로 향합니다. 영래 씨가 벌써 3년째 진행 중인 엄마를 위한 버킷 리스트 처음엔 농사일에 묻혀 사느라 세상 구경을 못 한 어머니와 여행하는 것으로 시작했는데 패러글라이딩, 사격, 영화 관람, 예술관 구경까지 어머님 숙열 씨가 못 해본 새로운 경험들로 넓어졌습니다.

작은 시골 마을에서 평생을 보낸 어머니는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고 영래 씨는 마흔이 넘도록 몰랐던 어머니의 모습과 만났습니다.

18년 태국 생활을 포기하고 엄마 곁을 지키는 아들

모자의 사이가 처음부터 이렇게 가까웠던 건 아닙니다. 4남매 중 막내인 영래 씨는 대학 졸업 후 바로 태국 푸껫으로 떠나 한국인 관광객의 가이드를 했고 귀국 직전엔 요트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사업이 자리를 잡아가던 시기에 하필 코로나19가 터졌고 한국에 계신 아버지의 폐암 소식도 들려왔어요. 일도 잠시 쉬고 아버지 병간호도 해드리자는 생각에 귀국했는데 허무하게 아버지는 석 달 만에 세상을 뜨셨습니다.

상을 치르고 다시 태국으로 돌아가려고 준비하던 중 이번에는 혼자 되신 어머니마저 쓰러지셨습니다. 평생 일만 하다가 죽은 아버지처럼 보내드릴 수 없습니다.는 생각에, 영래 씨는 18년 동안 기반을 닦아놓은 태국을 포기하고 곁에서 어머니를 모시는 걸 선택했습니다. 고민이 깊었지만, 행복해하시는 어머니를 보시면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짝꿍이 되어 인생 2막을 향해 달린다

영래 씨가 어릴 때, 어머님 숙열 씨는 농사일하느라 늘 바빴고 커서는 학교에 다니고 일을 하느라 부모와 자식 간에 애틋한 정을 쌓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런 만큼 먼 길을 돌아 늦게 함께 사는 두 인원은 함께 하는 모든 게 재미있고, 그렇게 추억도 쌓여갑니다. 영래 씨의 한 가지 고민은 할 일이 마땅치 않다는 것입니다. 어머니가 하시는 농사일을 도와드리고 있지만 고향에 살기로 했으니 자기 일을 해야 합니다.

운 좋게도 주위에서 농사에 대하여 조언을 해주시기 바랍니다서 본격적인 농사를 해보려는 중입니다. 아들과 함께하며 어머니가 화양연화를 맞은 것처럼, 어머님 덕분에 영래 씨도 인생 2막이 시작된 셈입니다. 새로운 일에서 성장하면서 어머니께도 더 넓고 다채로운 세상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일흔셋, 마흔넷 서른 살 차이에도 둘도 없는 짝꿍이 되어 재미난 인생을 향해 뜀박지하는 모자의 동행에 함께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일흔셋 엄마와 마흔셋 아들의 들뜬

충청남도 홍성의 호젓한 마을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본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8년 태국 생활을 포기하고 엄마 곁을 지키는

모자의 사이가 처음부터 이렇게 가까웠던 건 아닙니다. 더 알고싶으시면 본문을 클릭해주세요.

짝꿍이 되어 인생 2막을 향해

영래 씨가 어릴 때, 어머님 숙열 씨는 농사일하느라 늘 바빴고 커서는 학교에 다니고 일을 하느라 부모와 자식 간에 애틋한 정을 쌓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더 알고싶으시면 본문을 클릭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