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남편 생일상 차리기 ) 홈메이드 건강식단 생일파티

LA에서 남편 생일상 차리기 ) 홈메이드 건강식단 생일파티

소중한 사람의 생일이 다가오면 거의 한 달 전부터 머릿속이 혼란해진다. 어떤 선물을 준비할까 비싼 게 좋을까 아니면 평소에 갖고 싶다고 했던걸 선물할까. 내 손으로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 줄까 등등 머릿속이 하얘질 정도로 혼란해진다. 그리고 음식 또한 고민되는데 하지만 집이 아닌 곳에 잠시 와있는 탓에 한숨을 쉬는 것도 잠시 그래도 내 소중한 사람의 생일이니 만큼 이번에는 칼질로 결정했습니다. 오늘의 남편 생일상 메뉴는 에어프라이어 스테이크와 월남쌈입니다.

월남쌈 부터 준비해보자. 어제 러시아 마트에 가서 재료를 고르는데 뭘 넣어야 맛있을까를 너무 고민했다. 그러다가 머릿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역시 월남쌈이니까 색감을 맞추자 했던 것입니다.

에어프라이어 스테이크

대망의 스테이크를 준비할 시간입니다. 하바롭스크에서 가장 큰 쇼핑몰에 있는 마트에서 고심 끝에 고기를 골랐다. 에어프라이어보단 프라이팬으로 하는 걸 더 선호하지만 블라디보스토크에 있지 않은 관계로 프라이팬 등의 살림살이 등이 없으니 이번에는 에어프라이어 스테이크로 결정해봅니다. 1. 고기에 소금과 후추를 뿌리고 올리브유를 발라줍니다. 시즈닝이라나 뭐래나 일본 재료 파는 곳에서 산 소금 후추 함께 들어있는 조미료는 내가 집에서 가장 많이 쓰는 재료 중 하나입니다.

특히나 프라이팬이든 에어프라이어 스테이크를 할 때도 매우 편합니다. 2. 에어프라이어에 준비한 야채들과 함께 넣어준다( 야채는 양파, 토마토, 호박) 이번에도 야채를 밑에다. 깔고 그 위에 고기를 얹었다. 고기에서 나오는 기름이 야채에 스며들기 때문에 내가 늘 활용하는 나만의 방법입니다.

소라8개,미나리 한팩,청주13컵,통깨 무침조미료 고춧가루5숟갈,고추장,설탕2숟갈씩, 간장,올리고당1.5숟갈씩,매실청2숟갈,다진마늘 1숟갈,2배식초3.5숟갈,참기름 약간. 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1. 솔을 이용해서 깨끗이 씻은 소라는 흐르는 물에 여러번 씻어 준비합니다. 2. 냄비에 소라가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청주를 넣고 1015분 삶는다. 3. 손질한 소라의 내장을 떼어내고 먹기좋은 크기규모로 썬다. 4. 무침조미료 재료를 넣고 골고루 섞은 후 손질한 미나리를 넣어 골고루 무친다.

장어6마리,생강술1컵,대파2대, 통마늘10개,생강1쪽. 장어조미료 고추장6숟갈,간장1숟갈,고춧가루, 설탕2숟갈씩,올리고당3숟갈,후춧가루, 참기름 약간씩. 1. 손질된 장어는 표면의 점액질을 칼로 긁어낸다,. 2. 생강술 1컵을 붓고 손으로 주무른 후 물기를 제거합니다. 3. 장어는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앞 뒤로 10분씩 구운 후 먹기좋은 크기규모로 자른다. 4.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잘게 썬 대파, 마늘, 생강을 넣고 볶다가 장어 양념을 넣고 끓인다.

5. 4의 양념에 3의 장어를 넣고 뒤적이면서 약불에 양념을 골고루 묻힌다.

본격 생일상 차리기

두 가지 생일상 메뉴의 조리가 끝났다. 메뉴는 달랑 두 가지에 단출하지만 둘이서 먹을 거기 때문에 양이 적은 남편과 나에게는 충분합니다. 남편이 다이어트 때문에 양이 적어진 탓에 최근엔 뭘 만들어도 남기는 적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스테이크용 고기 크기가 거의 비슷해서 참 다행입니다. 네가 먹니 내가 먹니 싸울 필요가 없지 않은가. 아쉬운 대로 흰색 접시에 플레이팅을 해봅니다. 월남쌈 안에 빨간색이 없는 게 좀 아쉬웠는데 토마토가 그래도 그 역할을 해주는 것 같아 사진으로 보니 그래도 좀 위안이 됩니다.

접시에 담아보니 그래도 제법 그럴듯한 그림이 나옵니다. 야채를 더 많이 할걸 그랬나 하는 생시야각 들지만 그래도 월남쌈이 있어 다행입니다. 에어프라이어 스테이크를 따로 접시에 담아본 사진입니다. 위아래 고기 크기가 거의 동일한 것이 사진에서도 잘 보입니다.

티라미수 생일 케이크

러시아는 보통 빵집에서 생일 케이크를 사는 문화가 별로 없습니다.. 베이커리용 생일 케이크가 없어서 아쉬웠던 나는 스테이크, 월남쌈 재료 구입을 위해 갔던 마트에서 남편이 가장 선호하는 티라미수 케이크를 골랐다. 참고해서 생일 케이크용 초도 따로 구입해야 합니다. 공짜 따위 없는 나라 내가 케이크 사러 가는걸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남편이었기에 큰 쇼핑용 봉지에 몰래 갖고 오기까지 성공 그리고 안 보이는 곳에 꽁꽁 숨겨두었다.

식사를 한 후에 단것과 커피를 늘 먹는 러시아식 습관에 나도 이미 적응됐기 때문에 이날도 배가 불렀지만 남편과 나는 언제나처럼 단것을 찾기 시작했고 그때 나는 숨겨둔 케이크를 꺼냈다.

자주 묻는 질문